키오스 매스틱 PDO

CHIOS MASTIC PDO

키오스 매스틱은 매스틱 나무(학명:Pistacia Lentiscus var. Chia, 유향수)에서 생성되는 송진같은 수지액(발삼)입니다. 키오스 매스틱은 매스틱 나무의 줄기와 굵은 가지를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서 인공적인 흠집을 내어 나무의 진액이 땅바닥에 떨어져 생기는 눈물방울 모양의 천연 방향성 수지입니다.

수 천년간 전해져 내려온 유기농 방식의 매스틱의 경작 및 수확 과정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키오스(Chios)섬은 그리스의 가장 동쪽 에게 해의 섬입니다. 키오스 섬의 바로 동쪽은 터키입니다. 성서 사도 행전에도 바울이 선교 여행을 하던 경로에 키오스 섬이 등장합니다. 신대륙으로 유명한 콜럼버스도 무역 여행을 하던 중 매스틱을 구하러 자주 키오스 섬에 머물렀습니다. 키오스엔 지금도 콜럼버스의 후손들이 가문의 이름을 지키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키오스는 이처럼 동양과 서양이 교차하는 전통, 무역, 문화의 교류가 이루어지던 특별한 장소입니다.. 키오스 섬에는 고대로부터 유명했던 전설적인 식물인 매스틱(mastic)가 자생하고 있는데, 이 식물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유익하고 치료효과를 지닌 특이한 성분으로 인해 더욱 유명해지고 있습니다.

성서 시대에는 성전에서 사용된 향료로(소합향) 등장하기도 하고, 솔로몬에게 스바의 여왕이 바친 선물(유향), 어린 예수에게 바쳐진 선물(유향), 길르앗의 유향 등으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성서 시대에 매스틱(유향)은 향기로운 향료이면서, 동시에 치료제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이 동로마 제국의 수도가 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키오스의 매스틱도 더욱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로마에서 매스틱은 사치품으로 사용되었는데, 로마인들이 콘스탄티노플에 정착하게 되면서 매스틱의 원산지와 더 가까워진 것입니다! 헤지키우스의 사전(5세기)에 따르면 “맵시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미백효과를 위해 관례상으로 매스틱을 씹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과 키오스를 점령하게 되면서 오스만 제국의 술탄의 여인들이 상쾌한 숨결을 만들기 위해 매스틱을 씹었다고 합니다.

약학의 아버지인 디오스코리데스(기원 50~70년)의 저서에 매스틱이 설사나 복통의 치료제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의사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듯이 약사들은 디오스코리데스 선서를 한다고 합니다.) 유럽 연합의 유럽 약전(EP), 영국 약전(BP) 등 전세계 여러 나라의 약전에도 매스틱이 의약품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게 등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