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매스틱

매스틱은 고대 그리스, 로마, 그리고 중동 지역에서 귀중한 물질로 여겨졌고, 폭넓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헤로도토스(Herodotus)와 같은 고대 그리스 역사가들은 매스틱을 향신료로, 구강위생을 위해 그리고 의약품으로 사용했다고 기록했습니다.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매스틱을 위장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유대인의 성막과 성전에서 매스틱은 하느님께 바치는 향의 원료로 쓰였고, 고대 이집트인들은 매스틱을 미라의 방부제로 사용했으며, 중세 유럽에서는 매스틱을 구강 청결제와 치약으로 사용했습니다.

키오스 섬은 오스만 제국의 통치하에 있던 시절, 매스틱 생산은 매우 중요한 산업이었습니다. 매스틱 생산은 엄격하게 관리되었고, 매스틱의 수출은 오스만 제국의 중요한 수익원이었습니다. 매스틱은 심지어 '하렘의 눈물'로 불리며, 오스만 황제의 하렘에서 사용되는 특별한 물질로 여겨졌습니다.

UNESCO 인류 문화 유산

키오스 섬의 매스틱 생산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는 매스틱 수확과 관련된 전통적인 방법과 관습이 중요한 문화 유산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매스틱은 오랜 역사 동안 다양한 문화와 시대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다양한 용도로 사랑받고 있는 귀중한 천연 물질입니다.

유럽연합의 PDO 인증

고대에는 지중해 연안의 여러 지역에서 매스틱이 생산되었으나, 기후 변화로 인해 현재는 그리스 키오스 섬에서도 남부 지역의 나무에서만 매스틱이 생산됩니다. 유럽연합은 키오스 섬에서 생산되는 매스틱을 PDO(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로 인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한약재로 '유향'이 있으나 동양 유향과 양유향은 식물 분류상 완전히 다른 종류의 나무 수지입니다. 매스틱은 이전에는 종종 '유향'으로 번역되었지만, 현재는 '매스틱'이라는 영어 명칭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