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파일로리성 위염에 대한 매스틱 검의 효과
이 연구 논문은 한국의 대한소화기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으로 위염 환자들에게 소량의 매스틱이 함유된 껌을 씹게 한 그룹과, 위약(가…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헬리코박터 양성"이라는 글자를 보고 "이게 그렇게 큰일인가?" 하고 넘기신 적 있으신가요? 최근 3주 사이, 이 작은 세균을 두고 국내외에서 꽤 무게 있는 연구 두 편이 연달아 나왔습니다. 하나는 "위 밖에서도 말썽일 수 있다"는 경고이고, 다른 하나는 "없애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경고입니다. 오늘은 이 두 소식을 차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염, 위·십이지장궤양, 위암의 위험인자로 잘 알려진 세균입니다. 그런데 홍콩대 의대가 미국 UC샌디에이고, 네덜란드 에라스무스MC 등과 함께 국제학술지 'eGastroenterology'에 발표한 연구는 시선을 대장으로 넓혔습니다.
연구팀은 43개 국제 연구, 약 4,870만 명의 자료를 종합했습니다. 그 결과 헬리코박터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위험이 1.59배 높았고, 전 세계 대장암의 약 22%가 헬리코박터 노출과 연관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한국이 속한 서태평양 지역은 그 비율이 약 25%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오해는 금물입니다. 이는 '연관성'을 추정한 결과이고, 인구 기반·코호트 연구 14편만 따로 분석하면 비율은 약 12%로 내려갑니다. 연구팀도 "제균을 대장암 예방법으로 공식 권고하려면 전향적·중재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참고로 2024년 미국 재향군인 81만여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감염자의 대장암 발생률이 18% 높았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최용훈 교수팀이 2003~2024년 제균 치료를 받은 4,748명을 분석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전체 환자 기준 성공률은 남성 71.1%, 여성 65.1%로 여성이 낮았습니다. 그런데 치료를 끝까지 마친 사람만 보면 남성 85.7%, 여성 87.0%로 차이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차이를 만든 건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부작용입니다. 치료 중 부작용을 호소한 비율이 여성 60.2%, 남성 37.9%였고, 확인 검사 없이 중도 탈락한 비율도 여성(21.7%)이 남성(17.1%)보다 높았습니다. 둘째, 항생제 내성입니다. 환자 890명의 위 조직을 분석해 보니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률이 여성 50.0%, 남성 35.9%였습니다.
더 놀라운 건 시간에 따른 변화입니다. 두 가지 항생제에 동시에 듣지 않는 이중 내성 비율은 2003~2007년 9.2%에서 2018~2025년 40.0%로, 삼중 내성은 1.4%에서 31.7%로 뛰었습니다. 세균도 20년 동안 열심히 '운동'을 한 셈입니다.
첫째, 처방받은 제균약은 끝까지 드세요. 연구가 보여주듯 끝까지 복용한 사람의 성공률은 남녀 모두 85% 이상이었습니다. 속이 불편하거나 입이 쓰다면 임의로 끊지 말고 처방 의사와 먼저 상의하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둘째, 치료 후 '확인 검사'를 꼭 받으세요. 약을 다 먹었다고 끝이 아니라, 균이 정말 사라졌는지 확인해야 마무리입니다.
셋째, 한 번 실패했다면 다음 치료 전에 내성 검사를 상의해 보세요. 최용훈 교수는 실패 경험이 있는 환자는 여러 항생제에 내성일 가능성이 높아, 내성 유전자 검사나 배양 검사를 권했습니다.
넷째,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만 쓰세요. 김나영 교수는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것이 근본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감기마다 항생제를 찾는 습관이 훗날 내 위 속 세균의 '갑옷'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40세가 넘으셨다면 국가 위암검진 내시경을 미루지 마시고, 대장 건강도 함께 챙기시길 권합니다.
작은 세균 하나도 끝까지 챙기는 꼼꼼함, 그게 40대 이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습관입니다.
제균에 성공했다고 위가 저절로 튼튼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짜고 탄 음식을 줄이고, 담배는 끊고, 술은 줄이고,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 너무 평범해서 흘려듣기 쉽지만, 위 건강은 결국 이런 매일의 식탁에서 갈립니다. 치료는 병원에서, 관리는 우리 집 식탁에서 하는 셈이지요.
그리고 우리 집 식탁에 그리스 사람들의 오랜 지혜를 하나 더해 보시면 어떨까요? 에게해의 키오스섬에서만 채취되는 천연 수지 '매스틱'은 수천 년 동안 그리스 사람들이 곁에 두고 즐겨 온 건강 식재료입니다. 처방받은 치료는 끝까지 마치시고, 그다음 매일의 작은 습관으로 매스틱과 함께 건강을 챙겨 보세요.
참고 출처
이 연구 논문은 한국의 대한소화기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으로 위염 환자들에게 소량의 매스틱이 함유된 껌을 씹게 한 그룹과, 위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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