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체한 거겠지?" 2030 위염, 내시경이 필요한 순간은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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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보니 벌써 11월입니다. 이맘때면 꼭 들려오는 말이 있죠. "건강검진 예약이 꽉 찼대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0월 8일 "연말 쏠림을 피하라"며 국가건강검진을 미리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올해 검진 기간은 12월 31일까지, 남은 시간은 두 달이 채 안 됩니다. 오늘은 '나도 대상인가?'부터 '놓치면 어떻게 하나?'까지 빠르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올해 일반 국가건강검진 대상은 만 20세 이상 짝수년도 출생자입니다. 1966년생, 1986년생, 2000년생처럼 태어난 해 끝자리가 짝수라면 올해가 내 차례입니다. 검진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지 않습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지역세대주와 직장가입자는 나이와 관계없이 대상에 포함되고, 직장가입자 가운데 비사무직은 매년, 사무직은 2년마다 검진을 받습니다. 그러니 "작년에 받았으니 올해는 패스"라고 단정하기 전에 내 대상 여부부터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확인은 건보공단 누리집, 모바일 앱, 고객센터(1577-1000)에서 할 수 있고, 가까운 검진기관도 함께 찾을 수 있습니다.
국가 암검진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6가지입니다. 건강보험료 하위 50%, 즉 지역가입자는 보험료 6만 원 이하, 직장가입자는 12만 7,500원 이하라면 본인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상위 50%라면 위암·유방암·간암·폐암 검진 비용의 10%를 내야 합니다. 대장암(분변잠혈검사)과 자궁경부암 검진은 본인 부담이 없습니다. 커피 몇 잔 값으로 6대 암을 점검한다고 생각하면, 꽤 남는 장사입니다.
특히 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부터 2년마다 지원됩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욱 교수는 최근 서울경제TV 인터뷰에서 조기 위암 환자의 80%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보도에 인용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이 위에만 머무는 단계의 5년 상대생존율은 97.5%지만, 다른 장기로 퍼진 4기에는 6.7%에 그칩니다. "아픈 데 없는데 무슨 검진이야"라는 말이 가장 위험한 이유입니다.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지난해 검진 대상자였는데 받지 못했다면 올해 대상자로 추가 신청해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은 12월 31일까지 건보공단 누리집, 모바일 앱, 고객센터에서 하면 됩니다. 작년의 숙제를 올해 몰아서 끝낼 수 있는 셈이죠.
공단 관계자는 "연말에는 평소보다 수검자가 밀려 예약과 검진이 힘들 수 있다"며 "질병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미리 검진받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12월에 몰리면 원하는 날짜, 원하는 병원을 잡기 어려워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내시경처럼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검사는 예약 간격이 더 길어질 수 있으니, 일정은 넉넉하게 잡아 두시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검진 전 금식 시간이나 복용 중인 약 처리 방법은 예약한 검진기관의 안내를 따르시면 됩니다.
검진은 아플 때 받는 것이 아니라, 아프기 전에 받는 것입니다. 올해 건강 숙제, 12월 31일 전에 끝내 보세요!
참고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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