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약보다 먼저 볼 것은 '허벅지'? 근육이 치매 치료 경과를 가른다
치매 치료에도 '신약 시대'가 열렸습니다. 뇌에 쌓이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직접 걷어내는 항체 치료제 레카네맙(제품명 레켐비)이 국내에서도 쓰…
주말 아침부터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 죄송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누구에게나, 그리고 우리 부모님에게 찾아올 질문입니다. "마지막 순간, 어떤 치료를 받고 어떤 치료는 받지 않을 것인가." 바로 오늘(11월 7일)부터 내일까지, 이 질문을 두고 시민 약 300명이 1박 2일 토론에 들어갑니다. 결과는 앞으로 연명의료 제도를 어떻게 고칠지에 반영될 예정이라, 우리 모두에게 꽤 실질적인 뉴스입니다.
보건복지부와 의료혁신위원회는 11월 7~8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생애 말 의료와 돌봄 강화를 위한 제2차 의료혁신 시민패널 공론화 숙의토론회'를 엽니다. 성별·연령·지역을 고르게 고려해 뽑힌 시민패널 약 300명이 10월 초부터 사전 학습 자료와 온라인 강의로 공부해 왔고, 현장에서는 전문가 발표, 질의응답, 분임 토의를 거칩니다.
쟁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개회·폐회, 전문가 발표, 분임 결과 공유는 보건복지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됩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주말 '랜선 방청'도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마침 이틀 전인 11월 5일, 정부가 「2025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와 「2025 연명의료결정제도 연보」를 내놨습니다. 2025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은 49만9,961건으로, 2018년 2월 제도 시행 이후 누적 320만1,958건에 이릅니다. 호스피스 신규 이용 환자는 2025년 2만6,020명으로 전년보다 1,702명(6.9%) 늘었고,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2025년 말 194곳이었습니다. 인식 조사에서는 89.9%가 호스피스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그늘도 있습니다.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지역에 따라 호스피스를 이용하려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세종시는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자기 지역 안에서 해결한 비율이 0%였다고 합니다. 원하는 마무리를 '결정'하는 것과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것' 사이에 아직 간격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토론 결과는 시민패널 운영위원회가 정리해 11월 말 의료혁신위원회에 보고합니다. 이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특별위원회의 연명의료결정제도 개선 논의에도 쓰일 예정이고, 특별전문위원회는 연내 제도 개선 권고안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환자의 존엄과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보호와 지원이 이뤄지도록 정책 과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잘 사는 것만큼, 잘 마무리하는 것도 미리 준비해야 할 건강의 일부입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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